한국과 가까우면서 특별한 가족 해외여행지로 좋은 나라 5군데를 소개합니다
가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베트남, 태국 같은 뻔한 여행지는 지겹다면? 오늘은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쏘다닌 나의 한국과 가까우면서도 특별한 해외 여행지 5군데를 소개한다. 가족여행으로 포커스를 맞췄지만 친구와 가도 좋은 곳들이다.
1. 일본 미야코지마 (비행시간: 2시간 30분)
일본에는 분명 일본이지만 일본 본토와는 아주 먼 거리, 오히려 지도상 대만 바로 옆 오른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라는 섬이 있다. 오키나와 현에 속해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야코지마를 보고 한국의 제주도라는 별칭으로 부르지만 제주도와는 전혀 다르다. 미야코블루라고 불릴 정도로 푸르고 깨끗한 바다와 바다 거북이, 거대한 산호 서식지가 있기 때문이다. 즉 가족이 다 같이 스노클링을 하거나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다.
먹거리도 일식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부담이 적다.
아직 외국인에게, 특히 중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라 모든 곳이 매우 깨끗한 데다가 얼마 전 한국-미야코지마 직항 비행기도 생겼으니 어서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야코지마 성수기 6-10월 / 비수기 11-3월
2. 중국 장가계 (비행시간: 3시간 30분)
가까운 여행지에서 보통 중국은 제외 시킨다. 하지만 가깝기도 가깝고 물가도 한국보다 저렴하여 가족여행을 가기에 꽤 좋은 나라이다. 특히 장가계는 영화 아바타 배경지이기도 해서 가족끼리 같이 영화를 보고 출발하는 것도 의미 있다.
나는 아바타가 나오기 한참 전인 중학생 때 장가계를 가봤는데 오르내리느라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우뚝우뚝 솟은 산을 보며 감탄을 했었다. 케이블카도 있으니 산 타는 것이 힘든 분들은 케이블카 추천.
그렇게 장가계에서 멋진 산도 보고, 보봉호에서 배를 타고 신선놀음도 해보고, 개방된 길이만 11km가 넘고 안에도 배까지 탈 수 있는 황룡동굴까지 가보며 장가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더더군다나 양꼬치, 그리고 마라탕과 탕후루의 본거지인 중국이니 아이들의 먹거리도 쉽게 해결.
장가계 성수기 4-10월 / 비수기 12-2월
3. 몽골 (비행시간: 3시간 40분)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몽골을 갔었고 그때의 좋은 기억을 아직도 소중히 갖고 산다. 끝없는 초원과 날 덮을듯한 넓은 하늘, 처음 본 사막, 그리고 밤에 게르에서 나오면 검은 하늘에 펼쳐져 있던 수많은 별들까지. 그런 자연 속에서 말과 낙타를 타던 날은 여전히 생생하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함께 한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과 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다 같이 미리 조금씩 공부도 해보며 공부한 것을 직접 맞닥뜨렸을 때 오는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몽골 여행은 일본이나 다른 여타 여행만큼 편안하지는 않다. 자연을 보러 가려면 차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고 심지어는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릴 때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몽골만큼 좋은 여행지는 드물게 다.
몽골 성수기 6-8월 / 비수기 12-2월
4. 대만 (비행시간: 2시간 30분)
루브르,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5대 박물관에 꼽히는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이 있는 대만. 그뿐만이 아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기암괴석이 있는 예류지질공원과 센과 치히로가 떠오르는 예쁜 마을 지우펀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박물관과 지우펀은 투어를 껴서 배경 지식과 함께하면 더욱더 깊이 있고 풍성한 여행이 된다.
게다가 물가도 저렴해서 여행 예산을 대폭 줄일 수도 있으며. 먹거리도 버블티부터 딤섬, 베이징덕까지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행복당 버블티 정말 맛있다)
대만 하면 유명한 마사지. 마사지 비용은 한국의 3분의 1이라 (75분에 한화 4만 원 정도) 지친 저녁 다 같이 마사지를 받는 것도 좋다.
대만 성수기 11-3월 / 비수기 6-10월
5. 홍콩 & 마카오 (비행시간: 3시간 40분)
매일 밤 펼쳐지는 멋진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홍콩. 특히 가까운 마카오와 같이 묶어갈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심지어 홍콩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디즈니랜드까지 있으니 겸사겸사 다녀오기 딱.
그리고 홍콩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실제로 오르막을 따라 정말 정말 끝없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는데, 덕분에 힘 안 들이고 천천히 올라가며 홍콩을 구경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먹거리 또한 걱정 없다. 팀호완과 비첸향의 본거지인 홍콩. 새우완탕면과 육포를 실컷 먹고 오면 된다. 그리고 마카오 하면 에그타르트. 정말 맛있다. 나는 에그타르트 때문에 꼭 다시 마카오를 와야겠다며 다짐까지 했었다.
홍콩 성수기 10-12월, 3-5월 / 비수기 6-8월
이렇게 정리해 본 가깝지만 조금은 특별한 여행지들. 모두 빠짐없이 좋았으니 다음 가족 여행은 이 다섯 나라 중 한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미야코지마에서 바다거북이가 보고 싶다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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