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기 좋은 오사카 맛집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아이랑 가기 좋은 오사카 맛집 타카시마야 가기 좋은 오사카 맛집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워낙 유명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동양정(touyoutei) 함박스테이크. 100여 년 전인 1987년에 오픈해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본점은 교토 키타야마에 위치한다. 오사카에도 지점이 있어 편한 위치로 찾아가면 된다. 메인메뉴가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이고 직접 만드는 디저트까지 판매하고 있어 입맛 까다로운 아이랑 같이 오기 좋다.

 

 

원목 인테리어가 따뜻해보인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와서 그런지 웨이팅도 없고 널널하게 들어갔다. 가게의 대부분이 비어있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원래 이렇게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식사를 하다 보니 금방 꽉 찼고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웨이팅까지 걸려있었다. 아이와 함께라 웨이팅 하기 힘들 것 같다면 꼭 일찍 오기. 

 

관광객에게도 유명하지만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맛집이라 현지인 비율이 꽤 높고 혼밥하러 오는 사람도 몇몇 보였다. 진짜 맛집은 현지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인 듯.

 

토마토 샐러드

 

첫 번째로 나온 토마토 샐러드. 참치마요 위에 삶아서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가 올라가 있다. 그리고 그 위로 뿌려진 동양정만의 소스. 시원하게 준비되어 여름에 특히 별미다. 칼로 슥슥 썰어먹으면 토마토의 새콤함, 마요네즈의 고소함, 그리고 소스의 감칠맛까지 더해져서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저 소스는 따로 판매도 하니 집에서 만들어 먹을 사람은 잊지 말고 사가기.

 

그나저나 접시가 너무 귀여워서 자꾸 눈이 간다. 

 

 

양송이 버섯 포타주

 

양송이버섯 크림 스프. 진한 버섯향이 나는 스프다. 동양정의 정말 맛있는 빵을 추가 주문해서 같이 먹으면 더할 나위 없다. 나는 양이 적은 편이라 이번에는 빵을 포기했다. 그러나 가능하면 꼭 스프와 빵을 함께 시켜서 찍어먹어 보기를. 후회 없을 거다.

 

 

동양정 함박스테이크

빵빵하니 귀엽다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동양정 함박스테이크다. 호일을 칼로 찢어서 먹으면 된다. 팬은 아주 뜨거워 화상 위험이 있으니 아이와 멀리 두자. 빵빵한 호일 덕에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밥이 같이 나왔고 밥은 계속 리필이 가능하다.

 

옆에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데, 계절마다 감자를 공수해 오는 지역이 모두 다르다고 한다. 감자 한 알에 마저 진심인 동양정.

 

김이 펄펄 난다

 

호일을 열어보니 아직도 소스가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뜨거운 철판 덕에 끝까지 따뜻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그만큼 뜨거우니 한 번 더 아이들의 화상을 조심하자.

 

함박스테이크 위에는 소고기 스테이크 한 점이 올라가 있다. 함박스테이크는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어마어마했다. 소스는 단맛보다는 짠맛이 조금 더 강해서 단 음식 싫어하는 사람이 먹기에도 좋았다. 오랜만에 먹은 좋은 퀄리티의 함박스테이크라 그런지 정말 맛있다.

 

양은 성인 남자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 양이다.

 

 

백년푸딩

 

마지막으로 디저트. 디저트는 종류가 꽤 다양하다. 몽블랑부터 딸기 쇼트, 푸딩, 토마토 젤리 등등 총 9가지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될 듯. 내가 이번에 고른 것은 백 년 푸딩. 이유는 이름이 뭔가 어마어마해 보여서. 그리고 왠지 일본 하면 푸딩이 떠올라서 직접 만든 푸딩을 먹어보고 싶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해서 다음에는 그냥 원래 먹던 몽블랑을 먹기로. 그러나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하다.

 

 

 

든든하게 먹고 나온 동양정. 일본에 갔는데 유명하면서도 아이도 즐기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적당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만큼 완벽한 식당은 없을 듯하다. 메뉴도 낯설지 않으며 호일을 찢는 재미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도움이 됐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일본 여행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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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도 아이와 함께 가기 너무 좋은 식당이 있는데 궁금하다면 아래로!

오키나와 맛집 일본 가정식 히가시 식당 ひがし食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