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흑백필름 켄트미어 400이 궁금한가요?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9. 5.
반응형

흑백필름 켄트미어 400이 궁금한가요?

 

공부하다 딴 짓

 

켄트미어 400으로 사진을 찍어보게 됐다. 4통이나! 흑백필름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4통까지 찍게 된 이유는 우연히 좋은 분께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필름이 점점 비싸져서 필름 선물은 언제나 감사하다.) 아무래도 컬러보다는 손이 덜 가서 가끔 꺼내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본다. 

 

 

나뭇잎 비네트

 

필름카메라를 좋아해서 10년째 들고 다니지만 막상 카메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엥?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언제나 내 카메라의 설정은 자동. 그래서인지 라이언 맥긴리가 자동으로 작업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 괜히 반가웠다.

 

조금은 카메라 공부를 해야하나 싶다가도 나만 즐거우면 됐지라고 생각한다.

 

대구에 놀러가는 날이었다

 

켄트미어 400은 이 전에 찍어본 흑백필름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라 꽤 마음에 든다. 켄트미어 100이랑 비교했을 때는 100이 400보다 훨씬 강한 느낌이다. 뭐가 더 좋냐는 개인취향으로 갈릴 듯. 나는 무조건 400이다.

 

 

5월의 이촌동

 

서울 한복판에 이런곳이 있나 싶었던 곳. 이촌에 있다. 날 좋을 때 국립중앙박물관 구경할 겸 같이 오면 좋다. 

 

 

왜 저러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400의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간 전체가 하나로 잘 어우러진다. 흑백필름이 너무 강하면 사물이 뚝뚝 떨어져 보여 조화로운 느낌이 없어진다. 그리고 또 좀 부담스럽달까.. 특히 인물이 조금 무섭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막내 사촌동생 대입 축하파티 하던 날
대구의 한 한옥카페

 

모든 사진에는 빛이 가장 중요하지만 흑백은 유난히 더 그렇다.

 

 

집게가 포인트

 

얼굴 미용하려고 수건으로 싸놨더니 조금 화가난 강아지. 내 일이 아닌 나는 엄청 웃으면서 찍었다.

 

 

사연있게 나왔지만 워 먹을지 고민중

 

그레인을 좋아한다. 누구는 그레인이 싫어서 어떻게든 줄이려고 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난 그레인이 좋아서 유통기한 지난 필름도 누가 주면 잘 받아 쓴다.

 

 

열심히 물어대느라 코가 찌그러짐

 

애착인형을 앙앙 물고있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흑백필름은 대상이 있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이렇게 혼자 거울샷을 찍을 때, 혹은 기타 인물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즐겁다. 색은 없지만 다양한 무채색이 쌓여 깊이감을 준다.

 

 

졸린데 귀찮게 하는 중

 

흑백 일상.

 

 

물 언제 차냐..

 

흑백필름은 그만의 느낌 때문에 사진들이 굉장히 슬퍼 보인다. 내레이션이라도 나올 것 같달까. 이 날도 분명 웅도에 놀러 가서 신나게 놀다가 찍은 사진인데 꼭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바다 보러 간 사람처럼 나왔다. 

 

 

 

의외로 나는 사진을 거의 안 찍는다. 핸드폰에는 거의 강아지 사진 뿐. 블로그를 하며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진 찍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런 내가 이렇게 오래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니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켄트미어는 현재 인터넷가로 7500~9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듯하다. 나는 흑백필름을 안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카메라를 들고 다닌 오랜 기간 동안 틈틈이 이런저런 흑백필름을 사용해 본 결과 켄트미어 400이 가장 마음에 든다.

 

너무 세지 않으며 부드러운 흑백필름을 찾고 있는다면 더할나위 없을 필름.

 

 

다시 젤다에게

 

 

 

 

 

 

 

 

네? 저의 또 다른 필름이 궁금하다구요?

 

 

교토 여행 필름 카메라

교토 여행 필름 카메라   미야코지마 여행이 끝나고 일본 본토로 간다. 약 2시간 반. 아예 긴 비행보다 이렇게 애매하게 짧은 비행이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 금방 도착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moonada.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