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성 여행 조용해서 행복했던 맨션 자두 2알에서의 하루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맨션 자두는 꽤나 유명한(?) 펜션이다. 19년도에 완공되어 너무 좋은 후기가 끊이지 않는 곳. 자두 맨션은 통유리 밖으로 보이는 초록이 유명한 펜션인데 우리는 어쩌다 보니 겨울에 다녀오게 됐다.
사실 4개의 룸 중에 더 유명한 것은 2층에 위치한 3알, 4알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초록도 없으니 눈이라도 실컷 볼 수 있는 1알, 2알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2알로 예약을 했고 그것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맨션 자두 2알
자두 맨션 바로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친절한 안내를 받아 들어온 자두 2알. 통창 너머로 보이는 눈 쌓인 마당을 보고 너무 예쁘다며 난리를 쳤다.
눈이 닿는 모든 곳이 원목인데다가 저런 뷰까지 있으니 자연 속에 폭 파묻힌 기분이었다.
몇 년 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바빴다.
아 자세한 실내 사진은 내가 찍은 것 보다 공식 사진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는 경험 위주의 사진만 올리기로 했다. 자세한 실내 사진은 포스팅 하단에 자두 맨션 링크를 남겨둘 테니 그곳을 참고!
불쌍한 노예는 고성에 여행을 와서도 일을 한다. 그래도 그 앞에 보이는 뷰가 멋져서 한 장 찍어줬다.
잠깐 쉬다가 나가서 저녁을 먹고 먹을거리도 잔뜩 사왔다. 저녁은 라멘을 먹었는데 내 인생 라멘 등극했다. 포스팅 하단에 라멘 링크 걸어두었으니 맨션 자두 오신 분들은 제발 꼭 가보기를.
그리고 숙소 냉장고가 꽉 차서 마당으로 나가 맥주와 단호박 식혜를 눈 속에 잘 묻어줬다. 손이 얼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해가 지고, 야식을 먹어본다.
굳이굳이 창밖을 보며 먹겠다고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늘의 야참은 오징어 튀김과 소주, 그리고 술빵. 시장 오징어 튀김 정말 너무 맛있다. 소주 안주로 최고. 대부분은 회를 포장해 와서 먹지만 나는 회를 못 먹는 사람이라 오징어 안주로.
두 번째 날의 야식. 몽트비어에서 사 온 맥주, 마늘빵, 그리고 닭강정. 입가심으로 단호박 식혜. 숙소가 좋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밖으로 돌기보다는 포장을 해서 들어와 있었다. 이런 숙소에 왔을 때는 특히나 밖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
침대 옆에도 이렇게 조명이 있어서 자기 전에 떠들다 잠들기 좋다.
공용거실&주방
공용거실울 구경할겸 커틀러리 등을 챙기러 갈 겸 나왔다. 모든 공간이 눈에 덮여있다.
공용거실에는 싱크대, 각종 컵, 식기등이 있었다. 원하는 것들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가 사용 후 다시 이곳에서 깨끗하게 세척해 두면 된다.
또한 이렇게 잠시 앉아서 쉴 공간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여기 저기 꾸며놔서 공간이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 둘이 잠시 여기 앉아 창밖을 구경하며 수다를 떨었다. 사장님이 밖에서 우리 모습을 보시고는 들어오셔서 난방을 더 세게 틀어주셨다. 행복.
조식
이틀 내내 조식 사진 한 번도 안 찍은 나. 블로거를 할 자격이 없다. 식빵 베이컨 말이 맛있어요.. 아무튼 샐러드, 과일, 계란 프라이 등등 알차고 건강하게 구성된 조식이었다.
맨션 자두 정보
맨션 자두에서의 행복한 이틀. 사장님이 굉장히 꼼꼼한 성격인 것을 알 수 있는 점은 숙소에 있던 미니 청소기. 바닥 지저분한거 못 참는 나는 묵는 내내 미니청소기 찬양하며 살았다. 그 외에 살충제 등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미리 다 준비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편하게 지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묵어보길 바라는, 쉼이 가득한 자두 맨션.
맨션자두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원로 548-28
연락처
010-6775-5729
자두 1알 2알 (1F)
숙박인원 최대 2인. 겨울에 강추.
자두 3알 4알 (2F)
숙박인원 최대 2인. 여름에 강추.
숙소 크기
1알 = 2알 < 3알 < 4알
연박 투숙객 우선 예약
자두 맨션 예약 링크
자두맨션 첫 날 저녁으로 먹었던 인생 라멘 우마미가 궁금하다면 아래로!
겨울에 또 어디로 놀러 갈까 고민 중이라면 이천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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