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 맛집을 찾고 있다면 가까운 경복궁으로 단풍 구경 가볼까요
지난번에는 서울의 단풍 스팟 중 하나인 명륜당 단풍을 소개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위로 올라와서 경복궁의 단풍을 소개해볼까 한다. 경복궁 구석에는 단풍나무 스팟이 있다. 더군다나 경복궁 입장료도 필요 없다. 슬슬 산책하다가 경복궁까지 들어가기는 귀찮은데 고궁과 함께 단풍을 즐기고 싶을 때 가볍게 가기 좋은 단풍 스팟을 소개한다.
방문일: 10: 29
단풍나무를 보려면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노랗게 표시된 곳이 단풍나무의 위치. 통의 파출소에서 길을 건너도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서두에서는 가볍게 보기 좋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면 꽤 높고 큰 은행나무가 기다리고 있을 거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좀 있는 편이었다. 나도 우연히 발견한 은행나무라 사람 없는 시간에 예쁘게 찍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사진도 좋다. 포스팅을 보는 분들이 주말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참고하기에도 좋고!
확실히 잘 알려진 스팟은 아니라 명륜당과 같이 '단풍 명소'들에 비해서는 사람이 매우 매우 적은 편이다. 평일에는 더더 적을 듯 하니 사람 없는 단풍 인생샷을 찍고 싶은 분들은 평일에 시간 내서 방문해 보기를.
10월이라 그런지 푸릇푸릇한 잎이 남아있는 은행나무.
이번에는 역광이 아닌 해가 드는 방향으로 가서 조금 더 가까이 찍어봤다. 역시 사람 많을 때는 역광이 사람들을 날려줘서 좀 더 차분하게 나온다.
사람이 많을 때는 역시 아래에서 위로 찍는 게 최고다. 이렇게 하니 꽤 멋지지 않나요? 주말밖에 시간이 안 나는 분들은 이렇게 찍어보세요.
다음 해에는 한복을 입고 다시 올 테다.
구석구석 떠돌며 잘 나오는 곳을 찾아보다가 이런 구석까지 왔다. 한복 예쁘게 차려입고 차분하게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은데 나는 까불면서 찍다가 남은 사진이 이런 것뿐.
나는 이왕 온 김에 경복궁에도 들어갔다. 경복궁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 일 년에도 몇 번씩 온다.
경복궁 기본 정보
관람시간
화요일 휴무
11-2월/ 9:00-17:00
3-5월, 9-10월/ 9:00- 18:00
6-8월/ 9:00-18:30
입장료
대인(25-64세) - 3,000원
외국인(19-64세) - 3,000원
2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한복 착용자 - 무료
걷기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경복궁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향원정이 나온다. 난 유명한 경회루보다 향원정을 더 좋아한다. 단풍과 함께 어우러진 향원정의 모습이 너무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우리나라 고궁은 어디서 찍던지 다 멋들어지게 나온다.
슬슬 배가 고프니 나가야겠다. 혹시 경복궁역 감자탕 맛집 할매집 아시나요? 쌀쌀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으니 꼭 한 번 가보기를. 감자탕 먹기에는 배부르고 그냥 예쁜 카페를 찾는다면 내자상회에 가면 된다. 디저트가 꽤 맛있으니 몸 녹일 겸 따뜻한 커피 시켜서 같이 먹기 딱. 둘 다 경복궁 역 7번 출구에 위치한다. 내가 자주 가는 맛집들.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니 슬슬 바람이 불고 추워진다. 그 와중에 빨간 단풍이 너무 예뻐 또 한 장. 산책도 하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단풍까지 즐기기에는 경복궁이 제격이다.
경회루 포토 스팟이 이곳은 아니지만 마침 경회루 옆을 지나가는데 노을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11월 초중순에는 아마 은행잎이 흩날리기 시작해 더 멋있을 경복궁. 올 가을에는 경복궁 나들이 어때요?
또 다른 서울의 단풍 명소를 찾고 있다면 꼭 가봐야 할 명륜당!
조금 더 시간을 내서 남이섬의 단풍도 즐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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