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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도 겨울 여행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그리고 준비물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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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겨울 여행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그리고 준비물

 

첫눈이 내렸다. 슬슬 겨울 여행을 준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소개할 겨울 여행지는 바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사계절이 모두 다 예쁜 이곳은 특히 여름과 겨울이 가장 아름답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겨울의 자작나무 숲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하늘마저 하얗다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온 풍경이 다 새하얗다. 바닥에 쌓인 눈도, 자작나무의 줄기도 온통 하얗다.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비현실적인 모습에 신기함 가득.

 

 

뒤에 사람 없을 때 후다닥 찍기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의 이용 정보는 아래와 같다.

 

주소: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길 760 자작나무숲 안내소
겨울 개방: 11월-2월
입산 시간: 9:00-14:00
운영 시간: 9:00-17:00
월요일, 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차장 있음

 

겨울의 입산 시간은 여름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2시에 끝나니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니 먼길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일 없도록 일정체크 필수.

 

입장료는 따로 없다.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자작나무 숲

 

가보면 생각보다 훨씬 큰 숲 규모에 놀란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69만 그루나 되는 자작나무를 심어 조성했다고 한다. 대단.. 그래서 그런지 눈 돌리는 곳마다 자작나무가 있다.

 

 

가늠 안되는 나무 높이

 

그럼 겨울 자작나무 숲을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떻게 될까? 내가 오른 코스는 2.7km 등산 코스. 겨울에 오르기에는 살짝 가파른 정도의 오르막이 2.7km 동안 이어진다.

 

나는 오르는데에만 1시간 10분을 소요했다. 보통은 45-50분 정도를 잡고 가면 된다. 오르막에 눈까지 있으니 생각보다 힘들고 속도가 나지 않는다.

 

내려오는 것은 35-40분 정도 걸리니, 위에서 놀고 구경하는 시간까지 다 해서 총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로 잡으면 넉넉하다. 

 

 

추워서 얼굴이 꽁꽁 얼 것 같다

 

이번에는 겨울 등산을 위한 준비물을 알아보자.

 

1. 아이젠

겨울산을 오르려면 다른 것은 없어도 아이젠은 있어야 한다. 자작나무 숲을 오르다 보면 아이젠을 착용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눈이 다져진 경사 길은 굉장히 미끄러우며 넘어지는 사람도 여럿 봤다.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필수로 챙기자.

 

혹시 시간이 없어서 못샀다면 자작나무 주차장 옆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 하지만 좋은 퀄리티의 아이젠이 아니라 착용해도 넘어졌다는 글이 꽤 있다. 가능하면 미리미리 좋은 아이젠을 준비해 오자. 아이젠의 온라인 가격은 만 원에서 3만 원 정도 한다.

 

2. 양말 여러겹

차가운 눈을 계속 밟고 다니다 보면 발이 굉장히 차가워지는데 자칫 동상 위험이 있으니 양말은 꼭 여러 겹으로 따뜻하게 신고 가는 것이 좋다. 평소 수족냉증이 있다면 더더욱 필수. 나는 양말을 3겹이나 신었는데도 발이 차가워져서 중간중간 쉬다가 올라갔다. (융 양말 강추)

 

3. 물과 간식

눈길을 오르다 보면 꽤 힘이 들어 금방 목도 마르고 출출해진다. 가방에 물과 초코파이 두어 개 정도는 챙겨서 올라가면 든든하다. 쓰레기는 숲 보호를 위해 꼭 다시 챙겨가는 것 잊지 말자. 

 

4. 장갑

주머니에 손을 넣고 등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손을 빼고 올라야 한다. 이때 맨살로 노출된 손이 엄청 시려우니 장갑을 꼭 챙기자. 장갑은 혹시나 넘어졌을 때 손을 보호해 주니 조금 귀찮더라도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 핫팩, 모자, 귀마개 등은 개인의 선택!

 

 

고지를 앞두고 포기해버린 나약한 나

 

사람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이 바로 위에 있는 메인 스팟은 안 가기로 했다. 저 뒤의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데 도저히 못한다고 하고 포기. 이제 와서 후회막심이다. 남편 미안. 내년에 다시 가자.

 

 

지친 나

 

벤치에 서 멍 때리고 있는 춥고 지친 나. 사람이 많기도 많다. 겨울마다 동상이 오는 발 때문에 또 그럴까 봐 걱정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힘은 들었지만 참 좋았던 자작나무 숲. 그래서 꼭 다시 오기로 했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해도 좋던 곳.

 

 

이것이 인생

 

내리막에서 더더욱 빛을 발하던 아이젠. 내려가는 길에 넘어지는 사람들이 몇 배로 많았다. 아마 길이 미끄러운 데다가 다리에 힘도 풀려서겠지. 모두모두 넘어질 때 허리 조심.

 

내려와서는 주차장 매점에서 따수운 군고구마 하나씩 사들고 와서 차에 히터 빵빵하게 틀어 놓고 먹었다. 따뜻하고 달콤한 군고구마를 먹으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그럼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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