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우마미 라멘
라멘을 정말 정말 사랑하는 나는 나루토에서 나올 것 같은 라멘을 오래도록 찾아다녔다. 나루토 라멘이란 건 세상에 없는 것이라 굉장히 주관적이지만 나의 상상 속 그 맛을 표현해 보자면, 깊고 진한 육수에 느끼하지 않도록 살~짝 매콤하면서 끝 맛은 시원한! 라멘이다. 예전에 혜화 부탄츄도 진하고 맛있었지만 너무 무겁기도 하고 살짝 느끼한 감도 있었다.
나는 저녁 7시쯤 방문했고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다 했다. 들어가 보니 정말 아담한 가게. 일본에 가면 있을 법한 인테리어와 규모였다. 살짝 어둑하니 라멘에 술 한잔 하기 딱. 전체 바 테이블로 총 5-6명 정도 수용 가능했다. 그래서 혼자 방문하거나 소규모 그룹에게 적합한 식당. 점심이나 저녁 피크타임일 때는 웨이팅이 있을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딱 두 자리 남아있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바로 문 앞자리라 바람이 들어와서 조금 추웠다.
라멘은 5가지 정도 있고 나는 카라이우마미라멘(10,500원), 일행은 아사리라멘(11,500원)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생각, 단무지 세팅. 생강 절임이 너무 맛있어서 라멘 먹는 내내 같이 열심히 먹었다. 사이드로는 미니차슈동, 명란 밥, 야끼교자 등이 있다. 라멘이 양 많은 사람한테는 조금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니 면을 추가해서 먹거나 사이드를 미리 같이 주문해도 좋다. 나는 평소 양이 적은 편이라 사이드를 맛보고 싶었지만 패스. 주류 메뉴 중 애플시나몬 하이볼(6,000원)과 바질 토마토 하이볼(6,000원)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먹고 싶었지만 차를 가져왔기에 술은 다음 여행 때 먹기로 했다.
오래지 않아 라멘이 나왔다. 사진은 카라이우마미라멘.
카라이우마미라멘은 "닭 육수 베이스에 우마미만의 매운 양념으로 개운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먹어보니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어 라멘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고 일단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진하고 시원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딱 그 맛. 또 얼큰하다고 설명은 되어있지만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다. 난 우마미만 먹으러 다시 속초 갈 수 있다. 다른데도 지점 내주시면 좋겠다.. 그럼 겨우내 갈텐데..
다음은 일행이 먹은 아사리 라멘. "바지락, 째복 육수와 닭 육수 블렌딩으로 개운한 라멘" 나는 느끼한 거 정말 정말 못 먹는다, 혹은 해물의 시원한 맛을 좋아한다 싶으면 아사리 라멘을 먹어보길. 그렇지만 닭 육수도 같이 블렌딩해서 완전 해산물 육수만큼 시원하지는 않기에 참고하여 주문할 것. 나는 내가 시킨 메뉴가, 일행은 본인의 메뉴가 훨씬 맛있다고 한거 보면 다 맛있고 그저 취향 바이 취향인가 보다.
아무튼 속초 여행에 갔다면, 특히 겨울이라면! 꼭 가야 할 나의 인생 라멘집 우마미. 속초에서 웬 라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기서 거기인 시장 먹거리에 질렸다면, 해산물 말고 뭐 먹지 싶다면 꼭 와보길. 아담한 가게와 따뜻한 국물이 반겨줄 거다.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휴무 매주 화요일
주차 상가 앞 가능
예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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