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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여행 교토 고베규 맛집 스테이크 미소노 교토점 내돈내산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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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교토 고베규 맛집 스테이크 미소노 교토점 내돈내산

 

 

고베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식당보다도 고베규에 대해 우선 얘기해 보는 게 좋겠다.

 

맛있는 고기 미리보기

 

일본은 흑소 "타지마우시"만을 고베규로 인정하고 있는데, 타지마우시는 일본에 얼마 남지 않은 흑우의 한 혈통이다. 그만큼 관리도 상당히 엄격하게 한다고 한다. 혈통과 관리가 더해져 굉장히 부드럽고 훌륭하다는 고베규 스테이크. 한 일화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고베규를 꼭 집어 주문했다고 한다.

 

고베규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보자. 프랜시스 케이스의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도 고베규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소들은 곡물과 맥주를 먹고,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는다(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거세한 어린 수소의 긴장을 누그러뜨려 준다고 한다). 덕분에 고베규는 유난히 지방이 많다(말이 난 김에 짚고 넘어가자면, 고베규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다).

고베규는 유전적으로 서양의 어떤 육우종보다 근육 안에 마블링이 많다. 센 불에 겉만 살짝 구우면, 고베규 스테이크는 순식간에 캐러멜처럼 바삭바삭해진다.

 

 

나보다도 더 잘 관리받고 있는 것 같은 고베규. 일본에 가면 한 번쯤은 맛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고베규 전문점, 스테이크 미소노 교토점에 다녀왔다.

 

 


스테이크 미소노 교토점

 

고베규를 즐기러 미소노에 방문한 이유는 고기에 대한 철학 때문이다.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고기에 대한 심사 기준을 굉장히 엄격하게 두고 있다. 일반적인 소고기 등급뿐만이 아닌 자체적으로 더 가혹한 평가를 거친 고기만을 다루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순흑모 와규인 것

-생후 24개월 이상인 것

-동물성 사료나 성장 호르몬제를 주지 않은 것

-뼈가 달린 고기의 상태로 베스트인 상태가 될 때까지 차분히 숙성시키고 있는 것

 

이 외에도 기준이 더 있지만 이것만 봐도 미소노에서 얼마나 엄격하게 고기를 선별하는지 알 수 있다.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는 철판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좋은 뷰의 자리에 앉았다. 당시에 있는 손님 대부분은 서양 사람들이었던 것을 보면 고베규가 확실히 그쪽에서 인기가 있나 싶었다. 아 참고로 '철판구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도 미소노라고 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뚜껑도 직접 만들었다고. 

 

 

전채로 나온 연어 하몽 샐러드. 양파 위에 올라가 있고 소스가 새콤했다.

 

 

멋진 고기의 자태

 

고기와 마늘, 그리고 각종 야채들을 먼저 보여주신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고기를 좀 더 자세히 구경할 걸 그랬다.

 

 

바삭바삭

 

마늘은 기름에 튀겨 바삭하게 후레이크로 만들어주신다. 저 마늘 후레이크를 고기 먹을 때 같이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입 안이 더 즐겁다.

 

아 참고로 기름이 튀지만 뚜껑으로 덮어서 잘 컨트롤 해주시고 앞치마도 주셔서 옷 걱정은 크게 없다.

 

 

노릇노릇

 

소금 촵촵. 마늘은 벌써 다 익었다.

 

 

 

두번째 샐러드. 새콤하다. 역시 고기의 느끼함을 잡으려고 나오는 듯. 고기를 먹으며 같이 즐기기에 딱 좋았다.

 

 

그렇게 첫 한 입. 이 한 입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글로 할 수 있는 말은 다 부드럽다 녹는다 등의 뻔한 말들 뿐. 그래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말은 '잊지 못한다'가 될 것 같다.

 

 

 

노릇노릇 구워진 야채들과 스테이크. 반을 나눠서 각자의 앞에 놔주셨다. 철판 덕에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위 사진의 양을 보고 좀 적은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겨우 다 먹었다. 아마 기름진 음식이라 그런 것 같다.

 

 

 

부른 배 두들기며 더는 못 먹는다~ 진짜 잘 먹었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온 후식. 어떻게 먹지..? 하며 일단 입에 넣었는데 고기 먹은 후의 달달하고 새콤한 과일은 정말 천국이었다. 다 먹음.

 

 

 

도착해서 두근두근 기대하며 찍은 사진.

 

 

 

교토점의 인테리어는 뭔가 올드함과 엔틱 그 사이에 있다. 뭔가 진짜 맛집 느낌이라 오히려 좋았다. 실제로 1945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미소로.

 

 

신나게 먹고 있는 나

 

일본 여행에서 정말 좋은 식사를 한 끼 하고싶다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미소노. 그럼 모두 맛있는 식사되시기를!

스테이크 미소노 교토점 (ステーキみその 京都店)

주소
일본 〒604-8033 Kyoto, Nakagyo Ward, 蛸薬師下ル奈良屋町300 青山河原町ビル5F

영업시간
매일 11:30-20:30
브레이크 타임 14:00-17:30

지점정보
고베 본점, 교토점, 신주쿠점

 

 

▼아래는 미소로 홈페이지. 미소로의 철학이 잘 담겨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씩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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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n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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