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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야코지마 여행 호텔 The rescape 1편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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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지마 여행 호텔 The rescape 1편

 

 

 

미야코지마는 참 알려진 듯 안 알려진 곳이다. 아는 사람은 많지만 막상 가본 사람은 얼마 안 되는 그런 곳이랄까. 그래서인지 아직은 정보가 굉장히 한정적이다. 직항이 생겼으니 곧 수많은 정보가 올라오겠지만 그전에 참고하면 좋을 듯하여 나의 호텔 이야기를 써본다.



미야코지마는 휴양지 특성상 해안을 따라서 숙소가 분포한다. 섬이 작기에 어느 호텔을 가든 공항과 가까운 것이 꽤나 장점인데, 차로 빠르면 10분, 아무리 길어도 30분이다. 같은 이유로 시내에 있는 식당에 가는 것도 금방이라 편하다. 운전하는 내내 풍경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이 섬에는 차가 정말 없다. 섬의 모든 길이 한산하니 운전 난이도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된다. 다만 밤 운전을 할 때, 시내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어두워 서행이 필수이며 종종 상향등이 필요한 구간도 있다. 높은 사탕수수밭에 가려 옆에서 오는 차가 안 보일 때도 많으니 갈림길이 나온다면 꼭 멈춰서 양옆을 살핀 후에 가면 좋다. 

 

 


The rescape를 예약하게 된 건 단순히 예약 당시에 그나마 괜찮아 보여서. 미야코지마의 모든 호텔이 정보가 굉장히 불친절하며 사진도 별로 없다. 한국인 후기 란 없고 구글 후기도 딱히 도움 될만한 정보가 없었기에 그저 감으로 골랐다. 그래서인지 기대 같은 건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천국.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예약할 때는 거의 만실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우리가 예약한 룸은 컴포트 룸. 3박 4일에 156,670엔. 한화로 137만 원 정도였다. 아마 일본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좀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The rescape는 공항에서 16-18분 거리이고 북쪽에 위치해있다. (다녀와보니 숙소 동서남북 위치가 꽤나 중요했다!!!! 이건 2편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내비게이션을 따라 외길을 끝까지 가면 나오는 숙소. 어떤 내비게이션은 중간에 길이 끊기는데, 무시하고 쭉 가면 된다. 도착 후 생각보다 룸 수가 꽤 많구나라는 게 나의 첫 생각. 그도 그럴게 엄청 긴 길을 따라 룸들이 쭉 있는데 끝과 끝의 거리가 상당하다. 아마 도보로 족히 15-20분은 넘게 걸릴 듯. 


차로 쭉 들어가다 보면 중간쯤에 호텔 메인 건물이 나온다. 체크인, 체크아웃, 조식, 기념품 숍, 여러 프로그램 등 웬만한 것들은 다 이 건물에서 한다. 앞에 주차를 하고 체크인을 하러 들어가면 되는데, 체크인 후 룸까지는 다시 차로 이동해야 하니 캐리어는 그대로 두고 몸만 나오기. 

 


여기는 특이하게 손님이 데스크에 서서 체크인하는 것이 아니고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그래서 들어가면 자리 안내를 먼저 해주시고 조금 후에 웰컴 푸드를 내어주신다. 이때 주신 차가 너무 맛있었다..!! 아무튼 차와 파운드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체크인을 해주신다. 너무너무 친절했던 기억. 단, 모든 미야코지마 여행이 그렇듯 원활한 영어 소통은 안된다. 날 잠시 당황시켰던 건 체크인 시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진행해 주셨는데 순간 속으로 깜짝 놀랐었다. 일본의 문화이지만 한국 유교걸인 나는 너무너무 몸 둘 바 모르겠었던 기억.

 


방 배정을 받아 다시 출발하면 숙소들 앞 작은 표지만에 룸 넘버가 적혀있고 앞에는 차 1대를 댈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우리의 룸은 303호. 저 빨간 꽃 뒤쪽의 작은 길로 걸어 들어가면-


 

이런 초록 초록한 공간이 나온다. 왼쪽으로 한 번 더 꺾어 들어가면 현관문이 나온다.

 

 

 

현관문 내부. 들어오면 통창으로 방금 걸어들어온 길이 보인다. 들어가자마자 선반, 옷장, 거울이 보인다. 종종 나의 셀카 존이 되곤 했던 거울.

 

 

 

거실 공간. 바로 야외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다. 기역 자로 놓인 소파는 크기가 꽤 커서 핸드백이나 옷들을 올려놓기 편했다. 테이블 위에는 웰컴 쿠키가 있었다. 사브레 쿠키였는데 스노클링하고 돌아온 날 당 떨어져서 꺼내 먹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놓여있는 미니바. 체크인 시에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은 1회까지는 무료라고 안내받았다. 사진 상의 갈색병은 아마도 술인듯싶었다.

 

 

 

침대 쪽은 거실과 한 공간에 있지만 단차를 둬서 공간 분리를 해놨다. 침대 발치에는 긴 원목 책상이 놓여있다. 그 위의 유리조명이 매우 인상적이다. 

 

 

 

나에게 너무 중요한 화장실. 세면대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는 진짜 화장실이 꽤 큰 공간에 따로 분리되어 있고 왼쪽에는 통창으로 욕실이 있다. 욕실을 통해 역시 야외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다. 수압 좋고 뜨거운 물 아주 잘 나온다. 

 

 

 

야외수영장.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날이 조금만 더 선선했다면 야외 테이블에서 라멘을 먹었을지도. 

 

글이 너무 길어져서 1, 2편으로 나눠서 작성하려고 한다. 2편에는 프라이빗 비치, 조식 등의 이야기를 쓸 예정. 미야코지마의 거북이 스노클링, 패들 보드 투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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