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타이베이 딤섬 맛집 덴쉐이러우에서 인생 딤섬을 먹었다
대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딤섬. 알기로는 딘타이펑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지만 개인적으로 그곳은 별로 맛이 없다. 현지인도 찾는 딤섬 맛집은 덴쉐이러우. 우리 자매는 대만에 가면 딤섬은 무조건 덴쉐이러우에서 먹는다. 항상 메인역 근처인 화이닝 지점에서 먹었는데 역에서 천천히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덴쉐이러우 화이닝점 가는 길
덴쉐이러우와 가장 가까운 메인역 출구는 Z10, Z8, Z6, Z4, Z2, M6. 이 출구들 중 눈에 보이는 가장 가까운 출구로 나오면 된다. 혹시 나는 길치다! 싶은 사람은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냥 아무 출구로 나온 뒤 지상에서 찾아가는 게 빠르다. 메인스테이션 내부는 정말 정말 정말 복잡하기 때문이다. 나는 길을 엄청 잘 찾는 편인데도 쉽지 않았다.
슬슬 걷다보면 도착. 위에 얘기한 출구로 나왔다면 남자 걸음으로는 5분이면 도착할 거고 나처럼 거리구경하며 천천히 가면 10분 정도 소요된다.
들어가니 앞에 한 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이름 물어보길래 말씀드리고 잠시 5분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 의자는 8석 정도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혹시 너무 오래 기다리려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널널해서 다행이었다. 이름 부르길래 들어가 보니 현지인이 더 많았던 덴쉐이러우. 단체로 오는 현지인들이 꽤 있었다.
덴쉐이러우 메뉴
메뉴판이 정말 두껍다.. 덕분에 주문하는 데에만 한참이다.
우선 특선 메뉴 순위에서 7위인 동파육을 고른다.
이번에는 딤섬 특선 메뉴 순위에서 1번 소룡포, 9번 콩버터 찐빵을 주문.
그리고 송로 소룡포(트러플 소룡포) 작은것도 하나 주문.
자스민차도 하나 주문. 여러 블로그에 차는 유료니까 마시지 말라고 써놨던데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됐다. 음식이 기름진 중화권은 따뜻한 차와 함께 식사를 한다. 그 나라에 갔으면 온전히 그 나라의 문화를 느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더군다나 물이 계속 리필되며 3천 원밖에 안 하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다음에는 보이차를 마셔야겠다. 자스민은 오래 우리면 쓴맛이 올라와서 천천히 오래 식사하며 마시기에는 아쉽다.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 딤섬을 기다린다.
딤섬이 가장 먼저 나왔다. 무늬 없는 흰 딤섬이 소룡포. 검은 줄무늬가 있는 딤섬이 송로 소룡포다. 육즙이 어마어마하니 다들 입 안 데이게 조심하세요. 간도 너무 잘 맞고 감칠맛이 넘치는 딤섬들. 특히 송로 소룡포는 꼭 한 번 먹어봐야 한다. 향이 정말 좋다. 가장 인상 깊었다.
동파육과 꽃빵. 동파육은 수저로도 그냥 잘리고 떠질 정도로 부드러웠다. 다만 기름 부위가 나에게는 살짝 많아서 느끼했다. 원래도 비계 부위를 잘 못먹는 나라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청경채는 다 먹었지만 동파육은 조금 남겼다. 맛 자체도 예상보다는 아쉬웠다.
단순 궁금증으로 시킨 콩버터 찐빵. 안에는 달달한 버터+슈크림 맛의 필링이 채워져있다. 속은 달달하니 꽤 맛있었는데 속에 비해 겉의 피가 너무 두껍고 싱거워서 아쉬웠다.
덴쉐이러우 가격과 총평
순서대로 콜라, 자스민차, 동파육, 소룡포, 콩버터찐빵, 송로 소룡포.
총 1735원. 한화로 약 7만 3천 원 정도다. 동파육을 빼고 딤섬 종류로 시킬 거면 여자 둘이 5만 원 정도 나올듯하다.
총평
소룡포 ★★★★★
송로 소룡포 ★★★★★
동파육 ★★☆☆☆
콩버터찐빵 ★★☆☆☆
딤섬은 무조건 맛있다. 맛있는 딤섬을 먹겠다 싶으면 왕추천. 후기에 볶음밥도 꽤 맛있다고 하니 동파육 대신 시켜보면 좋을 듯하다. 혹은 특선 메뉴 상위권에 있는 메뉴를 새롭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덴쉐이러우 화이닝점 주소와 영업시간
주소
No. 64號, Huaini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Dian Shui Lou - Huaining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2:00-2:30 / 4: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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