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0월 날씨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10월 초에 일주일간의 대만 여행을 간다. 여행 가기 전 역시나 가장 걱정되는 것은 대만의 습하고 더운 날씨. 한국에는 이제 슬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대만은 아직 한 여름이다. 여행 준비를 하며 내가 참고하려고 찾아본 정보들이 꽤 유익해서 공유해 보려고 포스팅을 한다.
대만의 10월 날씨
대만 타이페이의 10월은 평균기온이 25/30℃로 서울의 7월 기온과 비슷하다. 습도는 굉장히 높으며 스콜성 비가 자주 내린다(눈물). 그래도 10월은 6-9월에 비해서는 조금 덜 하지만 건기인 11-3월에 비해서는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나는 10월 첫째 주에 여행을 가니 9월과 가까운 날씨일 거라 예상한다.
이걸 미리 보게 된 분은 가능하면 10월 중순 이후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쯤 되면 알 수 있듯이 대만 여행 추천 시즌은 한국의 선선한 가을 날씨와 비슷한 11-3월이며, 비추천 시즌은 고온다습한 6-9월이다. 현지인도 6월에서 9월은 여행을 피하라고 할 정도로 덥고 비가 많이 온다.
현지인이 말하기를 대만의 날씨는 한국처럼 일기 예보만 보고는 예측할 수 없다. 바로 전 날 예보도 맞지 않을 정도로 변수가 심하니 날씨 예보만 보고 너무 절망하지 말 것. 동남아 여행에서도 매일 내리는 스콜을 당연하게 여기며 다니듯 대만의 비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다니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카페나 블로그에 비 소식은 있었지만 좋은 날씨로 여행한 사람들의 글이 꽤 보인다.
대만 10월 여행 옷차림
옷은 우리나라의 한여름 기온과 비슷하니 얇은 옷을 위주로 챙겨야 한다. 나는 더위를 엄청 타는 편이라 반팔, 반바지 등 최대한 시원하게 갈 예정이다. 그러나 덥고 습한 나라인 만큼 대중교통이나 공항 등의 에어컨 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얇은 가디건은 하나쯤 챙겨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니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에 추위 타는 사람들은 걸칠 거 필수로 챙기기.
신발은 비가 많이 내리니 버려도 되는 편한 신발이 최고라고 한다. 실제로 어떤 대만 여행 후기에서 엄청난 비에 운동화가 다 젖어버려 아무 데서나 산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는 글을 봤다. 슬리퍼나 샌들은 여행하며 발이 아플까 봐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운동화가 젖어서 하루종일 그 상태로 다니는 것보다는 나으니.. 그냥 최대한 편한 샌들을 신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또한 비가 자주 내리니 양산, 우산이 겸용인 가벼운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작년에 아주 가벼운 양우산을 사놨는데 그거를 들고가야겠다. 우비 챙기라는 말도 많이 봤는데 우비는 그냥 대만에 가서 사는 게 나을 듯하여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가자마자 우비 보이면 몇 개 사놓고 가방에 하나씩 넣어 다닐 예정이다.
10월 대만 공휴일 정보
10월에 대만 공휴일은 딱 하루 있다. 10월 10일 국경일. 쌍십절이라고도 부른다. 큰 마트나 백화점은 연다고 하지만 식당 등은 쉴 수 있으니 여행기간과 겹친다면 필히 확인할 것. 나는 그전에 한국에 돌아와서 공휴일과는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그외 대만 여행 팁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별거인 팁을 봤다. 그것은 바로 대만의 벌레. 대만의 대왕 바퀴벌레에 관한 얘기는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 거다. 아무래도 기후가 기후인지라 벌레가 많은듯하다. 그에 관해 쓴 글을 봤는데 글쓴이는 대만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었다. 그분이 그러기를 방안 쓰레기통에 과자 껍데기를 버렸다가 개미떼가 몰려왔다고.. 그래서 먹은 것은 바로바로 치우고 단내가 나는 쓰레기는 웬만하면 외부의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셨다.
그 글을 보고 쓰레기 나왔을 때 밀봉해서 버릴 지퍼백 챙겨가기로 마음 먹었다. 혹은 먹고 남은 껍데기들 빡빡 씻은 후에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가자마자 마트에 파는 살충제 사서 미리 구석구석 뿌려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쓰레기통 주변이나! 대만의 살충제는 벌레를 죽이기보다는 피해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몰려들기 전에 미리 뿌려놓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다.
대만 여행 준비를 하며 알아본 날씨와 소소한 팁을 준비해봤다. 대만 여행에 다녀와서 호텔, 투어, 맛집 등 여러 정보들을 또 가져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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