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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 여행 츄라우미 수족관 카페와 코끼리 바위 만좌모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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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츄라우미 수족관 카페와 코끼리 바위 만좌모

 

오키나와에 짧게 2박 3일을 묵었다. 그동안에 찍은 사진 이모저모 소개.

 

안녕 고양이

 

차 렌트하러 도착한 곳에 고양이가 있었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라니. 역시 고양이의 나라인가. 뭔가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렌터카 업체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계속 사탕도 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차 뒤쪽에 외국인이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도 붙여주셨는데 이거 진짜 아이디어인 듯. 처음 운전할 때 초보 스티커 붙이고 안심하던 기분이랄까.

 

 

해외에서의 첫 톨게이트

 

(내가 한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의 첫 운전이자, 첫 우측 운전. 떨렸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두 명 다 전방 주시하면서 다녔다. 가끔 운전자가 실수하려고 하면 조수석에서 막아주니 이중으로 안전했다.

 

호텔로 들어가는 다리

 

거의 한 시간 반을 운전해서 도착한 호텔. 가는 길에는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도착할 때가 되니 비가 그치며 예쁜 노을이 보였다. 

 

 

편의점 먹여살리기

 

체크인 시간이 저녁쯤이었는데 가고 싶은 호텔 식당이 마감시간이어서 (왜 벌써..) 근처 식당을 찾아봤다. 그런데 거의 이자카야뿐이라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첫 끼니를 먹게 됐다. 그렇게 분노의 편의점 털이를 한 결과. 3끼는 먹을 정도의 양을 사버렸다. 이러면 안 됐는데 이날 컵라면을 세 개를 먹어버리고 그 뒤로 면에 질려서 일본 여행 다니는 동안 좀 힘들었다. 널린 게 라멘 맛집인데..

 

 

우산 가지고 나오기 귀찮아서 이러고 다니다 후회함

 

신랑이 츄라우미 오픈런을 하자고 해서 (그러려고 호텔도 츄라우미 호텔 근처로 잡음) 겨우겨우 일어나 출발. 내가 밍기적 거려서 결국 한 시간 늦었다. 주차장에서 수족관 가는 길에 대왕 고무나무들이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에서 본 화분에 심긴 고무나무보다 10배는 크다.

 

 

못생긴 친구

 

이마도 있고 입술도 있는 파란 지느러미의 물고기. 진짜 크다. 진짜 내 상체만 하다. 얘 너무 신기해서 보는데 옆에 중국 초등학생도 이 물고기 본다고 나를 팍팍 밀어서 힘없는 나는 팍팍 밀려났다.

 

 

위에 쳐다봤다가 놀라서 소리질렀다

 

드디어 메인 수조. 메인 수조를 살짝 지나치면 왼쪽에 메인 수조를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놨는데 여기가 사람도 적고 아주 좋다. 근데 위에도 이렇게 뚫려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위에 봤는데 상어인지 가오리인지가 저러고 있어서 악!!! 했다. 악 한 뒤에는 어이없고 웃겨서 같이 기념사진.

 

 

신랑 말을 잘 들으니 인생샷이 나온다

 

오픈런은 이래서 하나보다. 내가 여기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메인 수조 앞에 사람이 거의 없고 한산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 불과 10분 뒤에 관광객이 꽉 차서 이런 사진은 꿈도 못 꿨다. 다들 피곤해도 일찍 가세요.

 

 

유료카페에 앉았다

 

역시 신랑이 찾아놓은 유료 카페. 메인 수조 오른편에 있다. 수조 바로 옆에 앉아서 안을 구경할 수 있다. 이것도 처음에 뭐 하러 가나~~ 그냥 아무 데서나 보면 되지~~라고 했다가 신랑 눈치 보여서 그냥 갔는데 내가 더 신남. 여기도 꼭 가세요. 이곳도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웨이팅이 엄청 생겨서 난리였다. 우린 그냥 들어갔는데..

 

불쌍한 고래상어

 

이렇게 테이블 하나 들어갈 정도로 폭 패여있고 거기서 앉아서 안에 구경하면 된다. 뭔가 바글거림 없이 조용히 음료수 마시면서 구경하니 좋았다. 고래상어도 빙글빙글 헤엄쳐 다녀서 우리 창문 지나칠 때마다 와아아아아 했다. 그리고 헝 불쌍해.. 했다. 고래상어 안 봐도 좋으니 다들 자연에 있었으면 좋겠다. 

 

 

바닥에 붙어있는 가오리들

 

카페에서는 이렇게 바닥에 있는 애들도 볼 수 있다. 보고 있으면 정말 어지럽던 너란 가오리. 이게 자연의 무늬라니 역시 자연은 대단해.

 

 

하트하트

 

너무너무 못생기고 옆이 뚱뚱한 돼지코 가오리도 있었다. 얘네가 내가 앉은 창문 앞만 미친듯이 돌아다녀서 다른 물고기보다 돼지 가오리를 제일 많이 봤다. 나중에는 정들어서 하트 날려줌.

 

 

상어이빨 뽑기

 

상어 이빨 뽑기 있길래 뽑아서 몇 시간 내내 신랑 찔러대다가 결국 잃어버렸다. 타이거 상어 이빨이었나..

 

 

이런 자세를 하라고 시킨다

 

다 보고 나와서 좀 걷다 보면 이런 곳이 나온다. 이만 원인가.. 주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인화해 주는데 이런 날 것 감성 좋아하는 나는 바로 줄 섰다. 근데 결과물이 우리 둘 다 너무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대만족. 포토샵도 안 한 그냥 사진인데 얼굴이 진짜 예쁘게 나왔다. 그래서 지금도 집에 전시해 놨다. 

 

 

기념품샵에서 산 유일한 것

 

한국 아쿠아리움처럼 기념품샵이 크게 있는데 나는 물고기 양말을 샀다. 호텔 가서 신어보고 너무너무 귀여워서 몇 개 더 살걸.. 후회했다.

 

 

오리온 맥주공장

 

이곳도 많이들 가던데 우리는 패스. 한 명은 운전을 하니 맥주를 못 먹고, 나는 그냥 맥주 맛을 모른다. 

 

 

바위보다 물 색이 더 신기해서 바다만 쳐다봤다

 

바로 코끼리 바위 구경하러 갔다. 파도가 엄청 쳐서 바다색이 뽕따 색이 됐다. 자연은 역시 눈으로 봐야 한다. 사진보다 백배는 멋지다. 위로 보이는 평원도 영화 같다.

 

 

웬만하면 머리는 묶고 가야한다

 

근데 바람 오지게 분다. 

 

 

 

필카로도 찰칵.

 

 

 

필름으로 본 코끼리 바위. 

 

 

자연이 만든 액자

 

돌아 나오며 구경하는데 코끼리 바위만큼 멋진 곳들이 많았다. 이곳 자체는 크지 않아서 10-15분이면 다 보는데 자연을 좋아한다, 그래도 오키나와에 왔으면 봐야지 싶은 분들은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다 구경하고 다시 건물로 들어오면 식당 옆에 이런 곳이 있는데 주먹같이 생긴 과자..? 빵? 이 꽤 맛있다. 이름이 사타안다기라고 한다. 오키나와 여기저기에서 팔길래 계속 궁금하던 차였는데 맛있어서 하나 더 사 먹을까를 고민할 정도였다.

 

 

왼쪽에 도넛, 오른쪽에 사타안다기

 

이상하게 찍히고 싶었는데 필름 카메라로 찍으니 아련하게 나왔다.

 

 

조식 메뉴 중 하나였던 것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호텔 조식에 시원한 팥 물..? 죽..? 이 있고 옆에 찹쌀떡이 있길래 같이 섞어서 먹었는데 충격 맛있었다. 저 팥 물 어떻게 만드는지 너무 궁금하다. 근데 오키나와 팥은 우리나라 팥보다 크기가 크다. 두세 배는 돼 보인다.

 

 

뭐하는 집일까?

 

오키나와를 떠나는 길, 엄청난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을 봤다. 가지에서 싹이 나면 더 굉장해질 간판. 인상적이다.

 

 

오키나와의 주유소

 

렌터카에 기름도 채웠다. 버벅거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웃으면서 와서 도와주셨다. 이번에 오키나와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만땅 이라는 말이 일본말이었다..! 충격.

 

 

공항 라멘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국수 한 그릇 때리기.

 

 

오키나와 맛집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참고. 일본 가정식을 파는 집인데 꼭 가보세요. 후회 없을 거예요. 아직 외지인은 없는 현지인 맛집이랍니다.

 

 

오키나와 맛집 오키나와 일본 가정식 히가시 식당 ひがし食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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