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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핀란드 사리셀카 오로라 헌팅 실패

by 나는문어다람쥐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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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리셀카 오로라 헌팅 실패

 

 

핀란드 하면 오로라 구경! 예쁜 초록 커튼 오로라!! 그렇지만 나는 오로라 헌팅에 대차게 실패했다. 즉 아무것도 못 봤다. 나는 내가 당연히 볼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 이 핑계로 다시 극지방 놀러 오는 거지. 언젠간 오로라 성공 포스팅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실패 포스팅을 써본다.

 

 

 

근데 사실 핀란드 가는 비행기에서 창밖을 보다가 우연히 오로라를 보긴 했다. 아래를 보면 구름이 잔뜩 껴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못 봤을 오로라. 따지고 보면 이게 더 희귀한 광경이긴 하다. 핀란드 가시는 분들 밤에 자다 깨면 꼭 창문 한 번씩 올려보세요. 혹시 모르잖아요 하늘에 초록 커튼 쳐져 있을지.

 

 

 

Husky & Co Safaris · Saariseläntie 10, 99830 Inari,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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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서 따로 예약 없이 당일 접수를 했다. 앱으로 봤을 때 나름 오로라 볼 확률도 꽤 있었기에 기대기대하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카운터 언니한테 오로라 볼 수 있겠죠..? 하니 진짜 랜덤이라고 어제는 확률 진짜 낮았는데 오로라를 봤다며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했다. 그래도 알아본 바로는 보편적으로 달의 크기가 작을수록 좋다. 빛의 간섭이 적어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도 높기 때문. 또한 시간은 밤 12시 좌우가 가장 좋고 나머지는 날씨. 

 

 

 

허스키 앤 코 내부와 이런 몰골로 대기 중인 나. 핀란드에서는 특히나 귀가 아주 시려우니 잘 감싸놔야 한다. 곧 차가 도착했으니 나오라고 해서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 꽤 오래 한 30-40분을 이동했다. 첫 번째 스팟에서 안 보이면 두 번째 스팟으로 이동하고 또 안 보이면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고.

 

 

그렇게 도착한 첫 번째 장소. 뭐.. 보이는 대로 안개뿐이다.. 안개에 가렸지만 여기는 엄청 큰 호수다. 원래는 호수 위에 뜨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듯하다. 혹시 안개가 걷힐까 싶어서 한 10분 정도 대기했지만 결국 장소를 이동하기로.

 

 

 

두 번째 장소에서 구름 사이로 잠시 나타났던 달. 달도 이렇게 밝고 안개도 짙으니 오로라가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서부터는 그냥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어떤 분은 아예 버스에서 안 내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것도 다 경험이고 추억이라며 무조건 내려서 눈이라도 밟아보는 나.

 

 

세 번째 장소 역시 그저 돌아다니는 나. 여기는 하늘은 맑았는데 달이 너무 밝았다!! 이때는 투어 아저씨께서 베리차를 주셨다. 뭔가 달고 셔서 이걸 주스가 아니고 뜨거운 차로 먹는다고...? 싶은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한 번 더 받아 마심. 이걸 마시고 나면 왠지 오렌지주스를 뜨겁게 먹어도 맛있겠는데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차가 나오면 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발에 잔뜩 묻은 눈과 함께 아쉬움도 툭툭 털고 버스에 오른다.

 

 

 

오로라는 못 봤지만 한밤중의 핀란드 오지를 열심히 다녀봤다. 여기서 혼자 길 잃어버리면 그대로 동사하겠거니 싶다. 여러분도 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길. 그리고 나는 무조건 오로라를 보겠다! 하는 분들은 극지방에 있는 내내 매일 오로라 헌팅에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혹은 오로라가 보이는 숙소를 3박 이상으로 잡거나. 낮에는 눈썰매, 스키, 허스키 썰매 등등 겨울 액티비티가 다양하니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거다. 거기에 오로라까지 성공하면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사리셀카 눈썰매나 필름 카메라로 본 핀란드가 궁금하다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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