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과 필름카메라 2편 지우펀 투어
대만 필름카메라 2탄은 지우펀 투어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모든 투어 장소에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진 못했다(후회 중). 그래서 이번 필름의 대부분은 지우펀이 배경이다. 그래도 지우펀이 제일 예쁘니까!
투어 중에는 스펀 폭포를 보는 일정도 있었다. 폭포를 보려면 한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 마주친 기찻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기찻길인 듯했다. 왜냐하면,
바닥에 이렇게 풀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왠지 센과 치히로가 생각나는 이곳.
도착한 스펀 폭포는 내 예상보다 더 컸다. 바로 앞에서는 물이 너무 튀어서 도저히 필름 카메라를 꺼내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좀 옆으로 나와 찍은 사진. 한 프레임에 다 안 담겼다.
그나저나 폭포를 보고 나오는 길에 과일 파는 집이 있는데 거기서 먹은 망고가 정말 충격적으로 맛있어서 놀랐다. 스펀 폭포에 도착하자마자 있는 완전 초입에 있는 과일 가게인데 거기서 꼭 망고를 먹어보길. 외국 여기저기 다니며 망고를 다양하게도 먹어봤는데 여기 망고가 1위.
지우펀에 도착. 도착했을 때는 해가 떠있었지만 바보같이 카메라를 놓고 나와서 밤이 되어서야 찍은 거리.
사람이 정~말 많아서 땅만 보게 되지만 그래도 꼭 틈틈이 위를 올려다보자. 그러면 이렇게 멋진 광경이 있다.
지대가 높아서 세로 사진도 참 멋지게 나온다. 흔들린 사진이지만 예쁘니까 괜찮다.
이렇게 초점이 나가버린 사진도 괜찮다. 나름 몽환적이라고 우겨본다.
지우펀에서 가장 유명한 아메이차루뷰. 밤보다는 해가 질 때쯤이 가장 예쁘다. 어떻게 이런 마을이 있는지 신기할 따름.
아메이차루를 찍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다. 아래쪽도 꽤 반짝반짝 예쁘지 않나요?
거리 가득가득한 홍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아, 저분들이 무슨 사진을 찍고 계셨냐면,
이런 멋진 계단길을 찍고 계셨다. 나도 한 번 찰칵.
가게 앞에 나와 편히 쉬고 있던 강아지.
만져달라고 다가오던 고양이.
그거 아시나요? 홍등마다 한자로 지우펀이라고 쓰여있다는 거.
지우펀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습한 곳이라 현관 앞의 바위가 이끼와 고사리로 뒤덮여있다. 초록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최고의 광경.
대만은 식물을 정말 정말 많이 키운다. 모든 가게마다 식물을 키운다. 중국이랑 가장 다른 점이랄까? 초록이 많은 덕에 낡은 건물들마저 멋스럽다.
이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숙소를 나와 다시 메인 거리로 가기 위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 본다.
정말 어딜 가나 있는 꽃과 나무.
뷰 포인트로 가는 계단길에 있던 큰 꽃나무.
차를 마시러 아무 찻집에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 아직 잠들어있는 지우펀의 거리를 찍었다.
원목 서랍장을 멋스럽게도 배치했다.
아침 안개를 보며 자스민차와 우롱차를 마셨다. 조식을 먹은 직후라 따뜻한 차가 얼마나 좋던지. 자스민은 오래 우릴수록 쓴맛이 올라온다. 첫잔이 가장 향기롭고 부드럽다. 그러니 오래 맛있게 마시고 싶다면 자스민은 피하자.
이렇게 끝난 두 번째 필름. 핸드폰으로 찍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기에 무거워도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기게 된다. 그럼 조만간 마지막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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