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과 필름카메라 1편 용산사역 그리고 중산 카페거리
대만여행에서 찍어온 몇 통의 필름. 현상스캔을 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포스팅하는 중. 아마도 3편 정도로 마무리될 대만 필름카메라 편. 1편은 용산사역 조금과 중산 카페거리를 찍은 사진이다. 필름카메라 포스팅이다 보니 정보 공유보다는 '필름 사진으로 보는 대만' 느낌으로 감상해 주시기를.
중정기념당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낡은 건물 뒤로 지는 노을이 멋져서 찍었다.
대만은 중국 스러운 일본 느낌일 거라고 상상하며 왔는데 오히려 그냥 중국!! 같아서 놀랐다. 물가도 너무너무 낮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혀 중국 사람 같지 않으며 너무 친절하고 예의 발랐다. 중국도 일본도 다 가본 나로서는 뭔가 신기한 경험이었다. 배경은 중국이지만 사는 사람들은 한국 일본 사람 느낌이랄까.
버스를 기다리며 깜짝 놀랄만한 일도 있었다. 바로 옆이 경찰서였는데 어떤 남자가 (아마도 나쁜 사람) 경찰서에서 뛰쳐나왔고 (아마도 탈출 감행)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도로 뛰어들었다.
다행스럽게 차들이 신호에 걸려있어서 차량 수는 많지 않았다. 그 남자는 큰소리로 소리 질렀고 바로 쫓아온 경찰들이 순식간에 제압해서 도로 끌고 갔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초강력 거칠었던 제압이라 흥미로웠다.
형체를 알 수 없는 중정기념당(이었던 것). 카메라를 손 볼 때가 된 것 같다. 어둠에서 찍은 사진들이 다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용산사 사진은 단 하나도 건진 게 없다. 슬프다. 밤의 용산사는 정말 멋졌는데..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나와서 찍은 사진. 전병과 대만식 두유를 먹었다.
아침을 다 먹고 중산 카페거리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대만의 버스들은 꽤 낡았다. 또한 버스 내부가 다 제각각으로 생겼다. 그에 비해 지하철은 깔끔한 편.
중산역, 중산 카페거리의 골목 모습은 딱 우리가 생각하는 그 대만이다.
그 배경에 나도 한 번 넣어본다.
대문 앞에 귀여운 당근(?)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뭘까?
카페거리 골목 어딘가에 있는 독립서점 KIMOTSI. 조용하고 구경할 것도 많아서 좋다. 사장님의 엄청난 친절함은 덤.
어둠에 날아갔지만 엔틱한 내부.
이 멋집 독립서점은 아마 술도 파나보다.
작은 디저트들도 있다. 우리는 거북이 모양의 대만 전통 디저트를 선택.
인테리어 센스가 굉장하다. 서랍장이 이렇게 멋진 책 전시장이 되다니.
길을 가다 마주친 흰 꽃. 이름이 뭐니?
그 흰 꽃은 키도 굉장히 크다. 건물의 2층까지 닿는 높이.
도자기 가게 구목입옥.
구목입옥에는 대만, 일본의 도자기 접시들이 한가득이다. 사고 싶은 예쁜 도자기들이 한가득. 구목입옥 옆에는 싱잉볼 전문점도 있다.
이렇게 마무리된 첫 번째 필름. 두 번째 필름도 기다려주세요.
중산 카페거리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가요? 그럼 아래로!
포스팅에 나온 중산 카페거리의 독립서점 카페 KIMOTSI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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