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1월 초부터 11월 말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대만 여행 성수기의 시작인 11월이 찾아왔다. 모두 알다시피 대만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부터 3월. 하지만 그런 뻔한 얘기는 접어두고 더 자세한 날씨를 알아보자. 11월 초부터 중순, 그리고 말까지 정리해 본 대만의 11월 날씨. 대기가 들쭉날쭉한 대만인만큼 잘 준비해서 여행 중 날씨 때문에 속상한 일은 없도록 해보자.
대만의 11월 날씨
뭐야 건기라며! 날씨가 왜 이래!라고 생각할 법한 절망적인 예보. 그렇다. 건기가 시작되는 11월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기 직후이다 보니 우기만큼은 아니어도 비 오는 날이 꽤 있다.
그러나 대만 기후 특성상 대부분은 하루종일 내리는 비보다는 소나기처럼 잠깐잠깐 오는 비가 많다. 또한 비가 온다고 했다가도 화창한 날도 종종 있으니 너무 절망하지는 말 것.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대만의 11월은 한국의 9월 같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더워진 요즘 한국 날씨에 비교하자면 대만의 11월은 오히려 한국의 10월 말에 가깝다. 타 블로그를 보고 한국 9월 날씨를 생각하고 갔다가는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
★대만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사진처럼 1층이 안쪽으로 파여있고 천장이 있다. 비가 많이 와서 생긴 건축 특징인 걸까? 그래서 비 오는 날이어도 건물을 따라 걸으면 우산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 비 온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자!
대만 11월 옷차림
11월 초
최저기온 22-23℃ 최고기온 23-28℃
아직 낮에는 꽤 덥지만 밤에는 쌀쌀하다. 얇은 가디건 하나 챙기면 좋을 날씨.
11월 중순
최저기온 18-21℃ 최고기온 21-24℃
중순부터는 최고기온이 훅 내려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 특히 밤에는 얇은 옷만 걸치면 추울 수 있다. 한여름용 가디건보다는 봄가을용 가디건을 챙기는 게 좋다.
11월 말
최저기온 14-18℃ 최고기온 19-21℃
평균기온은 17-20 ℃ 정도지만 13℃까지 내려가는 날도 종종 있다. 그런 날은 꽤 추우니 출국하기 전, 따뜻한 외투 한 벌은 꼭 챙겨야 한다. 여행 중 가능하면 매일 날씨를 체크해서 유난히 최저기온이 낮은 날에는 외투를 챙겨 나가자.
▶15℃ 이하는 꼭 따뜻한 외투 입기. 20℃ 좌우는 가을 옷차림으로. 23℃ 이상은 상하의 중 하나는 긴 옷 입기.
▶강수 여부 체크해서 비 오는 날에는 같은 온도여도 더 따뜻하게 입기. 같은 온도지만 해 있는 날과 흐린 날의 체감 온도가 꽤나 다르다.
▶11월 대만의 비 오는 날, 저녁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해서 감기 걱정을 하게 되는 사람이 많다. 추위 타는 사람, 아이들 옷을 잘 챙겨가자.
▶지우펀 쪽은 타이베이보다 더 쌀쌀하다. 10월에도 얇은 가디건이 필요한 정도. 특히 예류 쪽은 바닷가라서 바람이 정말 많이 불고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기 필수.
대만 11월 태풍
태풍은 10월에 비해는 빈도수가 현저히 적긴 하다. 그러나 빈도수가 적어지는 것뿐이지 태풍활동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3년, 강력한 태풍이었던 하이옌도 11월 말에 왔었으니 항상 날씨를 체크하며 다니는 것이 최선.
대만은 태풍 피해가 잦은 곳이기 때문에 태풍이 오면 등교 금지령, 출근 금지령이 내린다. 그럼 보통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관광지도 함께 문을 닫는다. 내 경우에는 국립고궁박물관 투어를 예약해 뒀었는데 태풍 때문에 갑작스레 문을 닫아서 결국에는 박물관을 못 보고 귀국했다.
또한 상점들의 영업 여부는 사장님들의 자유지만 경험상 2분의 1은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니 태풍이 왔고 나라에 금지령이 내린 날에는 외출하기 전에 가려는 곳이 문을 열었는지 꼭 한 번 확인하고 나가자.
대만 11월 공휴일
대만 11월, 12월에는 공휴일이 없다. 대만 사람들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여행객인 우리에게는 희소식. 여행 일정은 자유롭게 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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