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반려견 동반 카페 바이더폰드

더위가 조금씩 꺾이는 요즘, 멍멍이를 데리고 부여 여행을 다녀왔다. 부여에서 방문한 카페 바이더폰드. 멍멍이들이 내부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카페다.

바이더폰드 위치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로37번길 25-20 1층

영업시간

화-금 8:00~18:30 / 토-일 12:00~18:30 / 월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0:00~12:00

전화번호

0507-1351-4269

주차 가능

바이더폰드 1층

부여에서의 멋진 이틀을 보내고 집으로 가기 전, 미리 찾아둔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찾아갔다. 토요일 오픈시간 20분 전에 도착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신 사장님. 너무너무 밝게 맞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장님과 얘기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사장님은 반려견 동반 펜션도 운영하신다고 한다. 혹시 관심 있는 분은 카페로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사장님의 성향을 보면 펜션도 분명 좋을 것 같다.

카페 주인 튼튼이. 사람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다. 사람이 만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듯해서 터치는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튼튼이는 종종 카페 안을 세상 발랄하게 뛰어다녀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

이런 거 보면 참 멋지다. 자극받는달까.

가게 한 편에는 이렇게 멍멍이들을 위한 물그릇, 배변패드 등등의 용품들이 비치되어 있다. 그 와중에 튼튼이 집 이름 너무너무 귀엽다. 김스트롱.

그 바로 맞은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내부도 아주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사장님께서 우리 멍멍이 더울까 봐 챙겨주신 얼음물. 근데 튼튼이가 오며 가며 더 많이 마셨다. 진짜 웃겼다. 튼튼이도 더웠나 보다. 튼튼이는 우리 애랑 놀고 싶어 했는데 사회성 떨어지는 멍멍이라 미안했다,

창문에는 방문자들의 낙서가 한가득. 날이 맑아서 하늘에 낙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거여서 넓은 공간에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가 나갈 때쯤에는 동네분들이 커피를 마시러 오셨다. 그 모습이 정다워 보여 왠지 좋았다.

사람 없고 조용하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우리 강아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원래는 안아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이 공간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우리가 수다 떨 동안 혼자 여기저기 냄새 맡고 구석구석 탐방 다녔다.

놀다 보니 시킨 메뉴가 나왔다. 햄치즈 토스트 5개, 카야토스트 1개, 아이스아메리카노 4잔, 코코넛 스무디 1잔. 토스트들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설탕 솔솔 뿌린 토스트를 정말 좋아한다.

소금빵은 우리가 간 시간에는 없어서 못 먹었다. 다음에는 오후시간에 가서 꼭 소금빵 샌드위치를 먹어볼 테다.

맛있는 냄새를 맡고 각자 놀다가 모여든 멍멍이들. 너네는 먹으면 절대 안 돼!

가끔 카페 상주 강아지에게 자신이 먹는 음식을 주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혹은 강아지마다 있는 알레르기가 모두 상이하기에 크게 아프거나 안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강아지는 눈으로만 예뻐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