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행 펜션 추천 자연 속에 푹 파묻혀서 쉴 수 있는 곳 <수화림 The forest>
흔하지 않고 조용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딱 좋을 곳이 있다. 위에는 당진, 옆에는 태안이 있는 충남 서산. 서산에는 해미읍성, 유기방가옥 등 은근히 볼거리도 많다. 숙소에서는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근처에는 놀거리도 있어서 참 좋아하는 서산. 오늘은 서산에 있는 펜션 수화림에서 묵었던 하루를 포스팅해 본다.
수화림의 룸과 가격
수화림에는 룸이 총 4개가 있다. 그리고 각각 가격은 아래와 같다.
The lake : 210,000원
The forest : 270,000원
Flower 1 : 240,000원
Flower 2 : 240,000원
그중에서 내가 묵은 룸은 The forest. 선택의 이유는 유일하게 주방이랑 침실이 분리되어 있다. 신발 신고 벗는 게 좀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침실에 음식냄새가 안 난다는 장점이 있다. 또 룸 중에 유일하게 노천탕이 있다. 다른 방들은 다 실내 스파.
The forest 침실
The forest의 침실 형태는 장방형으로 얇고 길게 되어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우드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늑하다.
퀸 사이즈의 침대. 이불도 베개도 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나는 여행을 가면 항상 이불과 침대 패드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데 수화림은 모두 깨끗하고 좋았다.
침대 양 옆에는 핸드폰을 올려둘 선반이 다 있어서 편했다.
남편에게 도촬 당한 사진이라 잘은 안 보이지만 전체적인 침실 내부 모습이다. 침대 아래로 화장대, 그리고 TV와 소파가 놓여있다. 방 전체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좋지 않나요?
The forest 다이닝룸
침실 구경을 한 뒤, 다이닝 룸으로 넘어가 본다. 들어가 보니 테이블에는 미리 커피와 차, 그리고 쿠키가 준비되어 있었다.
바깥으로 보이는 건너편 창문이 침실 창문이다. 침실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벤치도 있다. 날 좋을 때는 저기 앉아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바비큐를 신청하면 저기서 고기를 구워 먹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겨울이니 우리는 패스. 안에서만 구경을 해본다.
찬바람 엄청 맞다가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몸이 녹는 기분이다. 다이닝룸에도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수화림은 정말 햇빛 맛집이다.
각 룸마다 포인트 색이 있는데 The forest의 색은 초록이다. 개인적으로는 전부 화이트&우드로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도 그렇고 다른 방도 그렇고 포인트색들이 조금 촌스러워 보인달까. 인테리어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
아무튼 요리에 쓸만한 대부분의 도구가 다 갖춰져 있어서 요리를 하면서 불편함은 딱히 없었다. 우리의 오늘 메뉴는 크림 파스타.
배 터지게 먹었다.
아담하고 예쁘죠?
한숨 자고 일어나서는 디저트를 꺼낸다. 남편 생일 기념으로 온 여행이라 케이크를 준비했다.
다이닝룸이 너무 아늑해서 불을 다 끄니 제법 분위기가 난다.
The forest 스파
다 먹고서는 스파를 즐겼는데 마냥 노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침실에서 나와 옆의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스파. 우리는 늦은 시간에 스파를 했지만 가능하면 해가 다 지지 않은 5-6시쯤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스파를 하며 해지는 하늘과 산 등 경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밤에 하면 보이는 것은 어둠뿐..
수화림 조식
조식은 아래로 내려가 식당에서 먹는다. 시리얼, 베이글, 햄과 과일 샐러드가 나왔다. 다 먹고 앞의 너른 마당을 산책했다.
수화림은 산속에 있고 근처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어서 웬만하면 장을 볼 때 한 번에 다 준비해 가는 것이 편하다. 도착하면 그대로 틀어박혀서 푹 쉬면 끝.
수화림은 넉넉하고 조용하게 머물고 가기 정말 좋은 곳이다. 남편은 꽤나 마음에 들었던지 꼭 다시 오자고 얘기한다. 열심히 찾아서 예약한 보람이 있다.
수화림 정보
수화림
주소
충남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13-50
바비큐
가능 (20,000원)
주차 매우 넉넉
↓ 수화림 홈페이지 ↓ 예약과 기타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화림
soohwa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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